2020년 4월 V자 반등 주식시장을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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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V자 반등 주식시장을 돌아보며..

지난 3월에 전 세계가 코로나 19로 인해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실물경제가 무너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수직하락하였다. 3월 험난했던 주식시장 회고 글에서도 말했지만 이미 증시는 코스피 2200대에서 1400대까지 1997년 IMF, 2008년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역사적 폭락이 나왔고 4월에는 증시가 어느 정도 반등을 줄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완벽한 V자 반등을 이뤄낼 줄은 몰랐다. 사실 1차 반등은 미국과 한국이 제로금리를 선언하고 무제한 양적완화를 통해 엄청난 양의 돈을 풀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했고 분명 2차 하락이 올 것이라고 생각해서 현금 대비를 하였으나 현재까지 봤을 때는 틀린 선택이었다.

역시 주식은 항상 선행한다는 유기적인 성질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코로나 19도 결국 '질병'에 따른 위기였기 때문에 치료제가 나올 거라는 기대감과 코로나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점 때문에 결국 악재는 지나갈 것이다. 또 다른 2차 변형의 새로운 질병 위기가 바로 오지 않는 이상 말이다. 필자는 3월에 기존에 갖고 있던 반도체와 2차 전지 주식들은 모두 정리하고 바이오로 종목을 재편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던 거 같다. 이번 폭락장에서 오히려 돈을 잃지 않고 조금의 수익을 이뤄낸 것은 만족할만한 성과였다. 미국 주식은 어리석은 투자 선택으로 인해 손실이 많이 나서 불만족스럽지만..

 

미국 나스닥 인버스(PROETF ULTRAPRO SHORT QQQ) 투자는 앞으로 절대로 하지 않겠다. 

증시의 향방은 2가지다. 오르거나 떨어지거나. 나스닥 지수를 맞추려 한 필자는 정말 바보 같은 선택이었다. 결과적으로 미국 나스닥 인버스 PROETF ULTRAPRO SHORT QQQ(증시 하락에 X3배 수익을 얻는 ETF)를 들어갔다가 큰 손해를 봤다. 코로나 19가 미국 전역에 덮치면서 경제가 마비되고 증시가 더 큰 하락을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경제 수장들은 바보가 아니었다. 똑같은 위기를 똑같이 당하진 않는 것이다. 긴급하게 조단위의 돈을 풀면서 증시의 하락을 방어했고 하루걸러 증시가 올랐다가 내려갔다가 힘겨루기를 반복했다. 결국 코로나19 악재가 더 이상 최악으로 다다르지 않으면서 미국 증시는 황금선(20일선) 위로 다시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앞으로 다시는 미국 증시 하락에 스윙투자를 하지 않겠다. 만약 인버스 지수 ETF에 관심이 있다면 하루 안에 짧게 하는 단타만 하는 것을 권한다.

[동학 개미 운동] 개미투자자들은 이전 학습효과를 통해 더 이상 바보가 아니다.

예전의 개미투자자들은 폭락장에 겁을 먹고 팔고 도망가서 그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받아내 마지막에 웃는 쪽은 언제나 외국인과 기관이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다. 개미투자자들도 이전 학습효과를 통해 폭락장 기회에 사서 존버 하면 결국은 오른다라는 경험치와 인내(?)를 갖추게 되었다. 그래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라고 생각하는 삼성전자로 역대급 개인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는 옳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본다. 다만 4월 시장은 장기/스윙투자보다는 변수가 너무나도 많은 시장이었기 때문에 짧게 단타로 접근하는 게 좋았다. 자금 유동성 측면에서는 수익을 바로바로 전환하고 현금 흐름으로 재투자하는 것이 좋으나 진득하게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투자도 옳기에 결국 '시간' 싸움이 될 것으로 본다.

2020년 4월은 배울 것이 많은 주식시장이었다.

주식 콘텐츠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면서 좋았던 점은 내가 몰랐던 용어와 지식을 정리하고 공유하면서 나 스스로 굉장히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번 4월 주식시장에서는 폭락장 이후 V자 반등도 겪어보고 무상증자, 유상증자, 블록딜, 권리락, ETF, 호가창 분석, 거래량, 거래대금 등 많은 내용들을 이론이 아닌 실전 경험을 겪으면서 배우는 게 많았다. 그리고 옛날 같았으면 주식 기법과 마인드를 배우려면 책을 통하거나 은사를 직접 찾아가야 했지만 지금은 유튜브에 공부할 것들이 넘쳐나는 시대이기 때문에 필자 개인적으로 구독해서 보고 있는 주식 고수를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필자도 더 성장하여 나중에는 더 양질의 정보와 시각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이다. 따뜻한 5월에는 또 어떤 원칙과 견해로 주식시장을 대할지 두근두근 기대된다.

 

[매달 마지막 날 아래와 같이 주식시장 회고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2020/03/31 - [주식투자] - 2020년 3월 코로나 19로 험난했던 주식시장을 돌아보며..

 

2020년 3월 코로나19로 험난했던 주식시장을 돌아보며..

2020년 3월 코로나 19로 험난했던 주식시장을 돌아보며.. 이번 글은 2020년 3월간 코로나 19로 인해 다사다난했던 주식시장을 돌아보고 개인적으로 느낀 점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한다. 사실 필자는 1997년 IMF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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