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코로나19로 험난했던 주식시장을 돌아보며..

2020년 3월 코로나 19로 험난했던 주식시장을 돌아보며..

이번 글은 2020년 3월간 코로나 19로 인해 다사다난했던 주식시장을 돌아보고 개인적으로 느낀 점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한다.

사실 필자는 1997년 IMF 위기 때 어린 학생이었고 2008년 리먼브라더스 금융위기 사태 때에도 주식을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전세계 주식시장이 대폭락 하는 것을 경험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것도 부채로 인한 기업 파산과 같은 기존 형태가 아니라 '전염병' 으로 인해 일상이 마비되어 경제위기가 오리라고는 예상을 못했다. 처음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되었던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한국으로 전파되었을 때 우리나라의 초기대응은 괜찮았다. 그런데 대구 신천지 교회의 슈퍼 전파자로 인해 상황이 급반전되고 이것이 증시 1차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러고 나서 미국 워싱턴에서도 처음 확진자가 나왔다는 뉴스를 듣는 순간 '아 이것이 글로벌 경제위기가 올 수도 있겠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 아니나 다를까 2차 하락이 왔다.

시장을 예측하려고 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이었는지 다시금 깨달았다.

3월간 약 20일 연속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필자는 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미국 나스닥 인버스 ETF(PROETF ULTRAPRO SHORT QQQ)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것이 큰 실패의 경험이 되었다. 아래는 최근 경험을 통해 작성한 미국 나스닥 ETF 설명 글이다.

2020/03/30 - [비즈니스/주식투자] - 미국 나스닥 ETF 공부 - S&P 500, 나스닥 100, 레버리지 ETF 등

하락할거라고 생각해서 인버스에 들어갔다가, 또  다시 시장이 반등할 거라고 생각해서 인버스를 빼면 시장은 어김없이 나의 생각과 반대로 갔다. 그렇게 미국 주식 예금은 많은 손실이 났다. 반면에 떨어져도 그냥 버티자 했던 국내 주식은 거의 손해를 보지 않았다. 오늘 기준으로 보면 이미 본전을 회복한 상황이다.

결과론적인 경험이지만 시장의 대폭락은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그냥 보유하는게 나은 것 같다.

코로나 19로 인해 실물 경제와 현물 경제 모두 무너지는 것이 기정사실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고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고 무제한 양적완화, 기업구제금융 등 돈을 엄청나게 풀어서 방어하려고 노력하였다. 정부가 두 손 놓고 가만히 있었으면 당연히 주가가 폭락하는 것은 당연했지만 학습능력을 가진 인간이 가만 내버려둘 리 없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던 나의 바보 같은 대응이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시가총액이 크지 않기 때문에 결국 '수급'이 좌우하며 큰손인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지수가 출렁거리는 것을 경험하였다. 그리고 개인들은 위기가 기회다라는 일명 '동학개미운동' 으로 외국인의 매도세를 다 받아냈다. 개인적으로 2020년 3월은 주식시장은 정말 재미있었으며 향후 주식을 할 때 자양분이 될만한 좋은 경험과 수업이 되었다. 

마치며

오늘 아침 출근길에 MBC 라디오 장성규 DJ 프로그램을 듣고 있는데 평소 존경하고 유튜브 영상에서 자주 접했던 메리츠자산운용의 존 리 대표님이 나오셔서 귀 기울여 들었다. 존 리 대표님이 요즘 정말 우리나라의 잘못된 투자관을 바꾸려고 여기저기 열심히 방송활동을 하시는 것 같다. 물론 본인 회사의 펀드도 엄청 홍보하시기도 한다.

항상 존 리 대표님이 하시는 말씀은 "주식은 노후 준비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한다. 장기투자해야 한다. 샀다 팔았다 하는 것은 정말 미련한 짓이다."라고 하신다. 존 리 대표님의 투자철학을 들을 때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투자와는 전혀 달라서 반성하게끔 만든다. 나중에 한번 존 리 대표님의 투자철학에 대해서 나의 생각과 다른 견해에 대해서도 글을 써 보겠다.

아무튼 간에 춥고 험난했던 3월의 주식시장이 끝났고 이제 따뜻한 봄의 4월이다. 4월엔 좀 더 야외 활동을 많이 하면서 머리도 리프레쉬하고 다시 심기일전해서 수익을 내는 주식 투자를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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