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의미와 4가지 방법, 주가에 호재일까 악재일까?
- 주식투자
- 2020. 4. 11.
유상증자 의미와 4가지 방법, 주가에 호재일까 악재일까?
지난번 무상증자 글에 이어서 이번엔 유상증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Q) 증자의 정의는?
먼저 증자란 주식을 발행해서 회사의 자본금을 증가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의 자본금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자금 조달이 필요한데 이때 사용하는 두 가지 방법이 무상증자와 유상증자이다. 신주 발행을 하느냐 아니면 타인으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느냐에 따라 나뉘게 된다.
Q) 유상증자란?
유상증자는 영어로 Paid-in Capital Increase 로서 말 그대로 자본을 유입 조달시켜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서 유상증자는 기업이 돈이 필요할 때 회사 주식을 추가로 발행함으로써 기존 주주들 또는 제3자에게 그 주식을 팔아서 자본금을 늘리는 것이다. 현재 회사의 자본금이 1천억 원인데 1천억 원이 더 필요하여 액면가 5만 원짜리 주식 200만 주를 추가로 발행 함으로써 자금을 조달받는다.
유료로 주식을 줄테니 돈을 줘. 대신에 현재 주가보다는 싸게 주식을 줄게(통상 20~30% 수준)
회사가 돈이 필요할 때 채울 수 있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채권을 발행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은행 대출을 하는 것이고 세 번째는 주식을 늘려 자본금을 늘리는 것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채권을 발행하거나 외부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게 되면 이자를 상환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 유상증자를 하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고도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Q) 유상증자의 방법 4가지
첫번째는 제 3자 배정방식이다. 흔히 "유상증자는 악재이고 무상증자는 호재이다"라고만 알고 있지만 유상증자에서도 제 3자 배정방식인 경우는 주가에 좋은 영향을 준다. 제 3자 배정방식은 기존 개인 주주가 아닌 기업을 대상으로 신주의 인수자로 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A회사의 주식을 B회사가 제 3자 배정을 받게 된다면 A와 B회사 둘 간에 어떤 관계인지 따져볼 필요는 있다. 결국 B라는 회사도 A라는 회사의 주가 상승으로 인한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참여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유상증자 중에서는 제일 상승 가능성이 높은 배정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주주 우선 공모방식이다. 주주가 아닌 사람은 참여할 수 없으며 오직 기존 주주만을 위한 공모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지분 비율보다 더 많은 청약도 가능하고, 더 적은 청약도 가능하다. 단점은 기존 주주들이 기업에서 원하는 만큼 청약이 안될 가능성도 있다. 주주 친화적인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세 번째는 주주 배정 공모방식이다. 상장회사가 신주를 발행하여 기존 주주들의 지분 비율에 따라 배정하는 방법이다. 100주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10주를 준다고 가정하면 10주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1주를 준다. 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를 기존 주주들이 우선적으로 배정을 받지만 기존 주주가 청약을 다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금조달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청약하고 남은 신주를 일반인 대상으로도 공모가 가능하다. 기존보다 10~20% 싸게 주식을 발행해준다고 하는데도 청약을 다 안 한다는 것은 이 종목에 대한 확신과 매력이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일 수 있다.
네 번째는 일반공모방식이다. 상장사가 신주를 발행하지만 기존 주주들이 아닌 일반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방식이므로(물론 기존 주주들도 참여할 수는 있다) 기존 주주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무조건 악재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정리
필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유상증자 뉴스가 떴을 때 첫 번째인 제 3자 배정 방식인 경우만 그나마 긍정적인 뉴스로 받아들일 수 있으며 나머지 3개 방식은 기존 주주 입장에서 별로 좋은 소식이 아니다. 재무건전성이 별로 좋지 않고 미래 가치만 보고서 투자하는 경우 유상증자 또는 무상증자 뉴스를 접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각의 의미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투자를 하였으면 한다.
무상증자에 대해서도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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