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oeing)' 주가 추락과 투자 분석

썸네일_보잉분석

세계 1위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oeing)'의 추락과 투자 분석

미국의 상징이자 매년 10조를 버는 초우량 기업, 고 배당주로 투자자들에게 항상 인기가 많았던 세계 최고의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oeing)'의 주가가 사상 최대의 폭락이 나왔다. 날개 없는 추락이 나온 이유 2가지는 보잉의 메인 항공기 737 MAX가 기체결함으로 인해 2번의 연쇄 추락 사고로 악재가 시작되었으며, 이번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여행 항공산업 수요 위축이 정점을 찍었다. 불과 약 1년 전 2019년 2월 기준만 해도 737 MAX의 총 주문대수는 5,012대였으며 수주잔량이 6,436대일 정도로 호황이었다. 하지만 연쇄 추락으로 인해 MAX 737의 생산은 중단되었고 주문 취소가 나오면서 1대당 1000억 원 하는 재고 잔고로 인해 보잉은 엄청난 손실을 떠안게 되었다. MAX 737은 보잉 수주잔고의 87%로 거의 몰빵 수준이다. 지금 보잉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미국 최대 기업이었던 리만 브라더스, GE가 무너진 것처럼 보잉도 파산할까?

구글검색_보잉주가

No! 보잉(Boeing)은 절대 망할 수 없는 회사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절대로 보잉을 망하게 두지 않을 것이다. 보잉을 망하게 내버려 둘 수 없는 첫번째 이유는 104년 역사를 가진 미국 최대의 제조업체로서 16만 명의 보잉 직원과 200만 명의 연계 산업 종사들의 고용 생사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집권 내내 항상 강조하는 것이 미국 일자리 증가인데 200만 명을 실업자로 만들게 그냥 두지는 않을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보잉은 상업용(commercial) 항공기뿐만 아니라 군수(defence)와 우주 항공(space) 사업까지 미국에는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이다. 따라서 지난번 미국 2조 달러 부양책 글에서 다룬 바와 같이 부양패키지에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기업'을 위해 170억 달러의 지원금을 따로 책정할 정도로 보잉을 파산시키지 않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볼 수 있다. 만약 파산한다면 트럼프는 절대 재선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잉은 절대 망할 수 없는 회사이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보잉의 2020년 1분기 실적 발표

2020년 4월 29일 보잉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22,917$에서 16,908$로 26퍼센트가량 감소했고 상업용 비행기 운행 수가 2019년 150대에서 2020년 49대로 3분의 1이 줄어들었다. 1Q 실적이 물론 예상했던 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지만 생각했던 것만큼은 나쁘지는 않았다는 시장 반응에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상승하였다. 보잉 737 MAX 기종과 COVID-19로 인해 실적이 영향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보잉의 새 CEO Calhoun는 코로나 19로 인해 항공기 수요가 감소하고 공장 가동이 줄어들어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현금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희망퇴직을 받아 인력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숫자로만 실적을 발표하는 게 아니라 많은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자세하게 명시한 것은 잘했다고 본다. 그리고 국가 안보를 위해 계속해서 항공 우주사업을 지원하고 위기를 극복해 나갈 자신이 있다고 마무리했다.

"It will take two to three years for travel to return to 2019 levels and an additional few years beyond that for the industry's long-term growth trend to return, " the CEO said, adding that when the industry normalizes, "the commercial market will be smaller, and our customer's needs will be different."


위 보잉 CEO Calhoun의 말과 같이 코로나 19 사태 이전의 글로벌 항공 수요를 회복하려면 최소 2~3년은 걸릴 것이다. 산업이 정상화되더라도 상업용 항공 산업은 예전보다는 더 작아질 것이고 고객들의 니즈도 달라질 것으로 본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기업에서 해외 출장을 많이 보냈지만 앞으로는 원격 화상 회의로 대체될 것이다. 

마치며

세계 항공기 제조업체는 미국의 보잉(Boeing)과 유럽의 에어버스(Airbus)가 양분하고 있다. 현재 항공업계는 매우 큰 위기이며 여행 산업에 대한 수요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 보잉(Boeing)의 주가는 결국 반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전 400불대 까지 회복은 어렵겠지만 이미 악재는 충분히 반영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장기투자하기 괜찮은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위기로 보잉은 배당금 지급을 중단한 상태이므로 예전의 고 배당주로 매력적이었던 보잉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경험상 많이 빠진 종목이 반등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앞으로의 항공, 여행 수요와 보잉이 MAX 737로 잃어버린 신뢰를 어떻게 다시 찾는 모습을 보여줄지 잘 보고서 판단하였으면 한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