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투자매매일지] 한국알콜, 셀리버리, 에스티팜, 신풍제약, SK바이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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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투자매매일지] 한국알콜, 셀리버리, 에스티팜, 신풍제약, SK바이오랜드

2020년 5월 4일은 지난주 목요일 석가탄신일, 금요일 근로자의 날 휴장 이후 오래간만에 열린 주식 시장이었으며 5월 5일 화요일은 또 어린이날이기 때문에 황금연휴 중간에 있는 샌드위치 데이였다. 필자도 오래간만에 HTS 화면으로 마음껏 단타 주식거래를 해보고 싶어서 회사 휴가를 썼다. 주말 동안에는 5월 4일에 어떤 종목을 매매할지에 대해 공부도 하고 나름의 대책도 세우면서 빨리 월요일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아마 필자와 비슷한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그래서 코스피에서 개인 순매수가 1조 7천억원이나 나온 것일까.. 아무튼 지난 휴일 동안 여러 가지 악재 속에서 -2%대로 약세 출발하였고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들의 엄청난 매도세를 개인투자자들이 전부 다 받아내는 모습이 나왔다.

이제부터 5월 4일에 거래한 종목들에 대해 하나씩 회고하면서 잘한점과 못한 점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에스티팜 (35000원 매수, 34000원 손절 : 실패)

지난 긴 휴장기간 동안 김정은 사망 후 부활(?), 우한바이러스 책임론에 따른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 뉴욕증시 폭락 등 많은 호재와 악재가 섞여서 나왔지만 그중 가장 큰 뉴스는 코로나 19 치료제인 램데시비르의 FDA 긴급 승인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5월 4일 단타매매는 램데시비르 관련 주들을 집중해서 준비를 했다. 에스티팜, 파미셀, 신풍제약 정도를 관심 주로 골라놨는데 파미셀은 이미 장 시초가부터 34550원으로 거의 상한가로 시작했기 때문에 포기했고 신풍제약도 15%로 급등하며 시작했기에 관망을 했는데 그나마 에스티팜만 3% 대로 출발하는 것을 보고 매수를 준비했다. 시초가 이후 9시 7분경 35000원까지 올라가는 것을 보고 따라 들어갔는데 결과적으로 그 이후 주가가 하락했다. 

최소 20분~30분은 더 지켜보면서 시초가 위로 황금선을 지켜주는지 확인하고 매매를 했어야 했는데 3%로 시작하여 주가가 더 오를 것이다 라고 판단하여 섣불리 들어가 점이 패인이었다. 계단식으로 계속 하락하는 것을 보고 34000원에서 손절 하였지만 이후 한번 더 오를 가능성은 있다고 보기 때문에 관심 주로 계속 유지하려고 한다.

 

2. 한국알콜 (16700원 매수, 17400원 익절 후 17050원/16200원 재매수 : 작은 성공 후 욕심을 부려 큰 실패)

5월 4일 거래대금 1위는 한국 알콜이었다.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순차적 학교 개학이 확정되면서 손 세정제 수요 증가에 따른 관심으로 지난주부터 기관이 사들이면서 큰 거래량이 나왔다. 단타 매매를 할 때는 거래대금이 가장 큰 종목을 1순위로 관심을 갖기 때문에 분명 한번 더 먹을 자리가 있을 거라고 판단하여 장 초반 급등 이후 눌린 자리를 기다렸다가 다시 황금선 위에서 주가가 안정되는 것을 보고서 매수에 들어갔다. 결과적으로 위 에스티팜에서 손절한 금액 이상을 벌어들일 수 있었다.

그러나 시세가 나온 이후 주가가 다시 눌리는 것을 보고 2번의 재매수에 들어갔는데 결과적으로 큰 실패였다. 분명 매매계획을 정리할 때 한국알콜은 기관(연기금, 투신)이 주된 수급 주체이기 때문에 '장중 잠정 투자자' 화면을 체크하면서 기관이 매도하는지를 체크하기로 했었는데 다른 데에 정신이 팔려 기관이 팔고 나간 것도 모른 채 또 재매수하였다가 큰 낭패를 보았다. 전고점인 16350원을 지켜주지 못하면 더 이상 관심 두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매매 계획에 있었는데 지키지를 못했다. 분명한 나의 잘못이기 때문에 이번 경험을 통해 다시는 매매 계획을 간과하지 않기로 스스로에게 약속한다.

3. 셀리버리 (2개월간의 스윙투자, 91500원/93000원 분할매도 : 만족할만한 큰 수익 실현 성공)

셀리버리는 보유 종목 중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서 2개월 동안 스윙 투자한 종목으로서 코로나 19 사태 이후 주가가 많이 빠졌을 때 추가 매수하여 평균 단가를 낮췄었다. 혈장 치료제 관련으로 주가가 전고점을 계속 뚫어줄 듯 말 듯 하면서 애간장을 태웠었다. 전고점인 90000~95000원 사이를 터치한 적이 여러 번 있었으나 항상 돌파 기대감으로 보유하고 있다가 매번 뚫지 못하고 하락하면서 후회를 많이 했었다. 그냥 전 고점 부근에서 수익 실현하고서 거래량이 실리는 전고점 돌파가 나오면 다시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5월 4일에는 의미 있는 거래량이 나오면서 주가가 또다시 전고점 수준까지 오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욕심을 갖지 않고 분할매도로 수익실현하였다. 오래간만에 큰 수익이 난 종목이어서 만족스럽다. 5월 4일 주 수급 주체인 기관의 매수세가 아닌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라는 점이 좀 꺼림칙했으며 외국인 물량은 또다시 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대응하였다. 

4. 신풍제약 (19150원 매수, 19300원 추가 매수 : 관망)

 

신풍제약은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장 초반 15%로 급등 출발하여 20300원까지 터치했었기에 처음엔 매수를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후 주가가 눌린 후에도 시초가인 19000원 위를 유지해 주면서 파미셀이 오후장에 드디어 상한가로 마감하는 것을 보고서 신풍제약을 매수하기로 결정하였다. 만약 파미셀이 상한가에서 흘러내렸다면 신풍제약은 매매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장 막판에 힘이 실리는 것을 보고서 기대가 됐지만 마지막엔 다시 좀 눌리면서 마감하였다. 일단 수요일 장 초반까지는 관망할 생각이며 장 초반에 급하게 오르는 모습이 나온다면 익절 하고 나올 계획이다.

5. SK바이오랜드 (매수 대기 중)

SK바이오랜드는 다음 관심 종목으로 계획하고 있는 종목이다. 다음 달 6월 IPO를 앞두고 있는 SK바이오팜 이슈와 연관되어 움직일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사실 이 두 개의 회사는 지주회사가 같다는 것뿐이지 지분과 사업영역 관련해서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SK바이오팜 상장에 따른 호재로 같이 움직일 만한 종목은 SK바이오랜드 밖에 없다.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5월 4일에 벌써 약 400만 주의 거래량이 급증할 거라곤 생각을 못했다. 하지만 개인들이 순매수했다는 점과 신용잔고율이 9%대 인 점 때문에 리스크가 있으므로 크게 들어갈 종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치며

위와 같이 5월 4일 투자매매일지를 작성해 봤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회고는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다시 복기하며 재발을 방지하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정리해 볼 수 있어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매일지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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