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제국 전략의 핵심 -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 IT트렌드
- 2020. 4. 5.
아마존 제국 전략의 핵심 -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필자가 생각하기에 아마존 기업이 추구하는 아마존 제국의 미래를 딱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바로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이다. 아마존이 꿈꾸는 세상과 전략은 무엇이며 왜 아마존 프라임이 그 핵심인지를 지금부터 한번 살펴보자.
먼저 코로나 19로 인해 수혜를 입을 업종 3가지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첫번째로는 온라인 이커머스가 떠오를 것이고 두 번째로는 재택근무가 늘어남에 따라 클라우드 서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세 번째로는 바깥 외출을 삼가는 집콕족들이 늘어나면서 넷플릭스 같은 OTT 업종일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면 지금까지 얘기한 3개를 모두 합쳐보면 어떤 기업이 떠오르는가?
바로 '아마존(Amazon)'이다.
리테일에서는 당연히 세계 1위이고 AWS 클라우드 서버도 세계 1위이며 OTT는 중국과 유튜브를 제외하면 넷플릭스에 이어 세계 2위이다. 그야말로 코로나 19로 인해 변화된 삶의 방식에 수혜를 입을 모든 분야가 아마존인 것이다. 이러한 말을 증명하듯 이번 미증시 폭락장에서도 아마존 주가는 겨우 10% 내외로 굳건했다.
미국 리테일 시장에서 아마존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50%이다. 아마존은 오픈마켓이기도 하고 FBA(Fulfillment by Amazon) 구조도 가지고 있는 독특한 회사이다. 로봇 기반의 거대한 창고 시스템을 통해 물류혁신을 이뤄냈으며 페덱스, UPS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택배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당일배송으로 미국 인구의 72%가 커버 가능하다고 한다. 미국이란 땅덩어리가 얼마나 큰데 당일배송이 가능하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것이다. 물론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 기반으로 72% 일 것이다. 아마존이 어떻게 물류창고 혁신을 이뤄냈는지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2020/03/19 - [비즈니스/아마존FBA] - 아마존 풀필먼트(Amazon Fulfillment), 물류창고에서 진화한 이커머스
아마존 프라임이란 무엇인가?
아마존 프라임이란 쉽게 말해서 아마존이라는 놀이동산에서 시간을 보내고 놀게끔 하는 시즌권 같은 것이다. 아마존 놀이동산에서 놀게하려고 롤러코스터도 만들고 회전목마도 만들고 동물원도 만드는 것이다. 결국 아마존이 엄청나게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궁극적인 목표는 아마존 프라임을 사용하는 사람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아마존 프라임은 충성도 높은 소비자를 아마존 생태계 안으로 포섭하는 역할을 한다. 프라임 회원들은 쇼핑하고 음악 듣고 영화를 볼 수 있는 아마존에서 원하는 것들을 모두 얻기 때문에 다른 온라인 사이트에는 접속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아마존 프라임은 어떤 혜택이 있는가?
먼저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는 아마존 배송이 무료이다. 그리고 구매상품 개수 상관없이 2시간 내 식료품을 무료 배달해주는 서비스인 '프라임 나우(Prime Now)'가 있다. 그리고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시장의 3위인 아마존 뮤직(1위는 스포티파이, 2위는 애플뮤직)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무료이다. 혹시 게임을 좋아한다면 트위치(Twitch)를 알고 있는가? 게임 녹화 방송의 최강자는 당연히 유튜브이지만 게임 생방송은 아마존이 인수한 '트위치'가 최강자이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면 트위치도 무료이다.
그리고 아마존 프라임 시즌권 이용 시 가장 매력적인 것은 OTT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 이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넷플릭스 못지않은 엄청난 양의 콘텐츠를 수급했으며 넷플릭스 같이 자체 콘텐츠도 생산 및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스틱과 같은 애드온(Add-on) 형태로 TV에 꽂으면 Amazon Fire TV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데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 TV 등 대부분의 콘텐츠가 시청 가능하다. 물론 넷플릭스 오리지널 같은 해당 업체 독자적인 콘텐츠를 보려면 돈을 추가로 더 내야 한다. 그리고 아마존은 MLB, NBA, EPL, US Open 등 실시간 TV 스포츠 중계권도 모두 따내고 있다. 이렇게 아마존이 콘텐츠 사업에 뛰어든 진짜 이유는 아마존 프라임 시즌권을 팔기 위해서인 것이다.
위와 같은 것들이 젊은 세대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나이든 사람들은 아마존 프라임에 관심이 없을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최근에 아마존은 온라인 약국 '필팩'까지 인수하면서 온라인 헬스케어 유통까지도 손을 뻗치고 있다. 이제는 모바일로 처방전을 받고 약이 집까지 배송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웨어러블 기기나 아마존 에코와 같은 AI 스피커가 나의 건강상태를 자동으로 체크해서 어느새 처방이 내려진 후 그에 맞는 약이 내 집으로 도착해있을 것이다.
마치며
결국 모든 것이 아마존 프라임 생태계로 귀결되는 것이 대단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하다. 아마존 프라임 월 정기만 구독하면 온라인 구매 배송도 무료이고 음악도 공짜이고 OTT/TV 콘텐츠도 무료이고 게임 스트리밍도 무료이고 클라우드 스토리지도 쓸 수 있는데 당연히 구미가 당기지 않는가? 한마디로 아마존은 모든 영역에 판을 깔아놨으며 이러한 아마존 제국에 있어서 핵심은 '아마존 프라임'인 것이다.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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