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블록딜' 의미와 주가의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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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딜(Block Deal)이란 무엇인지 일아보자

셀트리온·헬스케어 '블록딜(Block Deal)' 의미와 주가의 미치는 영향은?

4월 1일 정규 주식장이 종료된 후 최근 상한가로 잘 나가던 셀트리온·헬스케어 종목에 또다시 '블록딜(Block Deal)' 소식이 들렸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100% 자회사인 아이온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보유 중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257만 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기관 투자자에게 매각 처분하여 이 물량이 풀리며 주가 급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2018년 초 바이오 열풍으로 코스닥에 불기둥 상승을 선사했던 셀트리온은 지난번에도 블록딜 소식 이후 주가가 하향세를 겪었다. 이번에도 또다시 나온 블록딜 소식, 과연 블록딜이 무엇이고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걸까?

블록딜이란 무엇인가?

블록딜(Block deal)이란 주식시장에서 기관이나 손들의 대량매매를 의미한다
블록세일(Block sale), 일괄매각(一括賣却)이라고도 한다.


테마섹과 같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대량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기관이 차익실현을 위해 대량의 지분을 누군가에게 넘기는 방식이다. 정규장 중에 진행을 하게 되면 시장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사전에 매수자를 구해 합의를 거친 후에 주식시장이 열리기 전이나 닫힌 후에 시장 외 매매 또는 장외거래로 매매가 진행된다. 전일 종가 대비 5~8% 또는 당일 종가 대비 5~8% 저렴한 가격에 처분한다.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최근 급등한 주가로 차익실현을 하고 싶거나 인수합병, 경영권 승계 등으로 기업에 현금이 필요할 경우 진행한다고 볼 수 있다.

 

정규장 진행 중에 저렇게 대량의 지분을 가진 기관이 팔게 되면 엄청난 거래량이 터지면서 하한가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어찌 보면 떠나기 전 예의(?)를 갖춘다고 봐야 할 것 같다. 반면에 자기의 물량을 인수할 사람을 정해서 매각하는 방식이 좀 꺼림직하긴 하다.

블록딜이 주가의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일반적으로 블록딜이란 결국 대량 매도가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투자 심리에는 안 좋으며 이후 주가는 하락하게 되는 게 일반적이다. 기업이 앞으로도 호재가 많고 전망이 좋다면 최대한 보유하려고 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악재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4월 2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움직임처럼 블록딜 이후에 주가가 빠르게 회복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오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장중 -10%까지 빠졌다가 양봉 마감하는 급등락을 보여줬다. 

블록딜을 악용하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기관은 블록딜을 하기 직전 헤지(Hedge, 환율, 금리 또는 다른 자산에 대한 가격 변동이나 환위험을 피하고자 하는 거래로 위험회피 혹은 위험분산이라고 한다) 수단으로 공매도를 선택한다. 금융감독원은 블록딜 전 공매도하는 것을 내부거래로 여겨 불법으로 보고 있다. 결국 정보가 없는 일반 개미투자자들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제도이다. 

마치며

정말 오랜만에 바이오의 왕이 귀환을 했는데 잘 나가던 셀트리온 형제들에게 또다시 블록딜 소식이 들려 보유자들은 매우 아쉬울 것이다. 테마섹은 왜 지금 시점에 블록딜을 하여 6200억 원의 현금화를 하였는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삼성전자 같은 IT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블록딜 소식을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왜 유독 바이오 종목에는 이런 악재가 따라다니는 건지 이상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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