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주식시장에 돈이 몰리는데.. 증권주 금융주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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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증권주도 역시나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

코로나 19로 주식시장에 돈이 몰리는데.. 증권주 금융주 전망은?

문득 궁금해졌다. 코로나 19로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주식 가격이 많이 싸졌다는 인식으로 인해 주식을 사려고 하는 예탁금이 역대 최고 12조에 달한다고 한다. 주식을 사지 않았으나 주식계좌에 장전해놓은 총알만 무려 12조라는 말이다. 그래서 과연 주식을 사고팔 때마다 내야 하는 수수료로 돈을 버는 증권사들은 오히려 이번 사태로 돈을 많이 벌어 주가가 오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우리가 매수 주체로서 알고있는 개인, 외국인 외에 '기관'이라는 존재가 있는데 바로 증권사들이 그것에 해당한다. 직접 주식을 매입하기도 하고 고객의 펀드로 주식을 사기도 한다. 개인들은 사고 싶으면 사고 쉬어가고 싶으면 쉬면 되는데 증권사들은 펀드로 구성된 고객의 돈을 무언가를 사서라도 굴려야 하는 입장이다. 예를 들어 전기차 ETF라고 하면 코로나 19로 차량 수요가 급감할 것이 눈에 뻔하지만 서도 어쩔 수 없이 사야만 하는 것이다. 바로 그러한 직접 투자한 상품들의 손해도 이번에 컸다고 한다. 또한 ELS, DLS 추가 증거금 부담 우려도 증권주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의 경우 파생결합증권은 상품 운용 과정에서 선물 옵션 등을 이용하는데, 선물 옵션 가격이 급락하면서 일부 증권사는 수조원 규모의 추가 증거금 납부(마진콜) 부담이 커졌다고 한다. 지금 증권사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주가 부양을 위해서가 아니라 저축 개념으로 사놓는 것으로 보인다.

주가의 등락이 증권사들의 이익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얼핏 보면 주가가 하락해도 증권사들은 어차피 수수료로 먹고사는 회사이기 때문에 상관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증권사의 매출 구성은 수수료와 이자수익뿐만 아니라 자기 돈으로 투자하는 PI(자기 자본투자)가 있다. 따라서 주가가 빠지면 PI가 나빠져 증권사도 안 좋다고 볼 수 있다.

금융주(은행주)는 앞으로 전망이 어떨까?

최근 금융주는 열흘새 9조원이 날아갔다고 한다. 은행 업종은 저 PBR 종목으로 고배당의 매력이 있다. 그런데 요즘은 초저금리 시대로 사람들이 은행에 별로 돈을 예금하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금리가 낮아 대출하려는 수요는 많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선 쌓아놓는 현금이 부족한 상황일 것이다. 그래서 은행 주도 예전만큼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다. 지점은 점점 없어지고 무인 ATM 형태로 바뀌고 있으며 인터넷은행 시대로 점차 변화함에 따라 은행주도 전망은 썩 좋아 보이진 않는다.

필자는 증권주와 금융주 중에서는 그래도 증권주가 나을 것으로 보이며 미래 가치로 따졌을 때 썩 좋아하는 업종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할 생각은 없다. 요즘은 은행이 아닌 주식 시장에 돈이 몰린다는 소식에 문득 궁금해져서 글을 작성해봤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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