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그만둘지 퇴사를 고민하는 당신에게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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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3. 10.
2020/03/09 - [비즈니스/마음가짐] - 회사를 그만둘지 퇴사를 고민하는 당신에게 - 1편
회사를 그만두고 싶었던 이유 중 '인생의 시간은 유한하다'라는 것 때문도 컸지만 또 하나는 '내가 원하지 않은 일이어도 억지로 해야 하는 것' 때문에도 퇴사를 고민했었다.
회사는 일할 사람이 필요해서 나를 고용하였고 교육까지 시켜주면서(한국 대기업의 특수성이지만) 나에게 월급을 준 고마운(?) 존재였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의 직책과 직무에서 요구하는 일들은 계약상으로 마땅히 내가 해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회사는 나에게 월급을 줄 필요가 없으며 나는 회사에 필요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해고당하는 것이 맞다. 이것이 자본주의 노동구조이다.
이 말인즉슨 내가 열심히 한 만큼 내가 돈을 버는 구조가 아닌 회사가 이득을 보는 구조인 것이다. 물론 인센티브라는 회사 제도가 있겠지만 지금의 나의 회사에는 그런 것들이 전혀 없었기에 더 좌절했는지도 모른다.
내가 열심히 한만큼 나에게 수익이 오고 그것이 일한 정량 대비 부가가치 수익이 높은 일이라면 가장 이상적이라고 본다. 회사에서는 내가 원하지 않지만 일정에 맞춰서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하고, 고객 VOC가 발생할 사고를 내서는 안되고, 상사에 지시에 따라 억지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고, 다른 부서 직원들 간에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합의점을 찾아 성공적으로 일을 해나가면서 상당한 스트레스가 뒤따른다. 이런 것들이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나에게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일이라면 당연히 감수하면서 하겠지만, 어차피 정해진 월급을 받는데 내가 이렇게 남들보다 더 스트레스받으면서 일을 해야 하나 허탄한 순간이 올 수 있다.
그래서 퇴사를 고민하고 있는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분들께 돈을 벌 수 있는 곳은 꼭 회사가 아니더라도 지금의 인터넷 시대에는 온라인 안에도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내가 누군가에게 지시받고 강요받고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내 삶의 주체와 자유가 없다고 느껴진다면 과감하게 퇴사하고 새로운 시작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충동적인 퇴사를 권하는 말이 아니라 본인이 가치를 두고 있는 것에 충분히 고민을 하고 결정을 내렸으면 한다.
회사를 그만두고 나의 비즈니스를 하게 되면 어쩌면 회사를 다닐 때 11시간 일하던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공부하고 일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로 인한 스스로의 보람과 만족감 그리고 자유롭게 내 시간을 쓸 수 있다는 삶을 누리고 싶다면 용기를 내라고 말하고 싶다.
"본인이 인생의 가치를 두는 것과 회사를 다니는 것이 정말 다르다면 퇴사해도 괜찮습니다"
마치며
아마 이 글 시리즈는 2편에서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10편까지 가게 되는 순간 나 역시도 정말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 상황일 올 수도 있다. 그것이 잘할 일이든 훗날 후회할 일이든 나는 10번의 고민의 글을 썼고 결정을 내린 것이므로 크게 후회는 하지 않을 것 같다.